대한민국vs가나 감상평

2022년 11월 28일 저녁 10시에 대한민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시작되었습니다.

H조에서 가나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그중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어, 월드컵 본선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들 가나를 무조건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2:1 또는 2:0으로 대한민국의 승리를 예측하였습니다. 1차 전에서 대한민국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2차 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사람들이 티비 앞에 앉아있습니다. 1차 전에서 가나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3:2로 패배하기는 하였지만 가나의 공격이 매섭고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 나머지 대한민국, 우루과이가 더욱 긴장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완전 극 초반에는 서로 탐색전을 하는 듯이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서로 중원과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돌리면서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탐색전을 끝낸 후 대한민국이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일방적으로 가나의 진영에서 공격 전개를 하였습니다. 공격 전개 이후에 슈팅으로 마무리를 지어줘야 하는데 계속 슈팅할 각이 나와도 슈팅을 때리지 않고 사이드로 볼을 계속 벌리고, 사이드에 간 선수들은 중앙으로 무한 센터링을 올리는데 정교하지 못해서 가나 선수들의 헤더에 다 막히고 말았습니다. 중간중간 가나가 역습 찬스를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가나 쪽으로 가져갔고, 전반 24분 가나의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쪽으로 붙여준 공을 가나의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4번) 선수가 헤딩으로 마무리 지어 1:0으로 리드를 당하며 전반전이 계속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실점을 하였지만 위축되지 않고 그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위축되었는지 플레이가 계속 급해지고 전반 초반에 분위기를 잡고 있었던 때의 모습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전반 34분에 가나가 중원에서 대한민국 골문 쪽으로 크로스를 올릴 때 맨투맨 마크를 놓쳐 모하메드 쿠두스(20번) 선수가 헤딩으로 연결해 득점하여 2:0으로 경기가 많이 넘어간 듯했습니다. 대한민국이 계속 공중볼 상황에서 자신의 근처에 있는 선수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도 공이 날아오는 쪽만 보다가 크로스가 올라오는 것에 대비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손쉽고 허무하게 골을 먹히는 장면들을 계속 보니 마음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우루과이를 상대했을 때와 달리 1:1 경합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잘 붙어주지도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지도 않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격 시에는 좌우 방향 전환을 해주면서 가나 수비수들이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하고 정신없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계속 왼쪽 김진수 선수 쪽만 보면서 그곳에서 마무리 짓지도 못하고 볼을 돌리다가 크로스 올리면 가나 선수들에게 다 막히는 것을 보고 답답했습니다. 높은 크로스가 통하지 않으면 낮고 빠른 크로스 같은 것도 올렸다가 여러 가지 크로스를 섞어서 하는 것이 좋을 법도 한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공을 잡고 무조건 사이드 쪽으로 빠져가는 드리블을 하기보다 공을 잡았을 때 중앙 쪽으로도 적극적으로 드리블을 하면서 가나 중앙 수비 선수들이 나오도록 하고 나왔을 때 2:1 패스라던가 사이드 쪽에 공을 다시 뿌려서 컷백 하고 넣는 식에 공격 루트도 사용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중앙 드리블을 했을 때 가나 수비 선수들이 자리를 지키고만 있는다고 하면 슈팅력이 있는 대한민국 선수들이기 때문에 슈팅도 바로바로 때려서 마무리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반전이 2:0으로 마무리가 되고 많은 시청자들이 졌다고 속단하고 자러 가신 분들도 아마 많으셨을 겁니다. 저는 처음에 2:1 대한민국 승리를 예측했는데 2:0 상황이 되어서 애국심을 가득 담아 대한민국이 3:2 펠레스코어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며 후반전을 기다렸습니다.

후반전에는 다시 전반처럼 대한민국이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격을 전개하였지만 잘 되지 못하고 가나의 매서운 역습에 고전하고 있었습니다. 후반전에 나상호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정우영, 권창훈 선수와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이강인 선수가 교체 투입되고 1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때 대한민국이 공격 상황에서 패스미스로 공격권을 빼앗겼는데 이강인 선수가 다시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소유한 후 왼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의 공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 선수가 크로스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침투하면서 헤딩을 마무리를 지어 전반 58분에 2:1 상황을 만들어 희망을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 골로 경기를 심각하게 지켜보던 저도 순식간에 웃음 지으며 친구들과 다 같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제 분위기는 다시 대한민국에게로 넘어왔습니다. 가나는 2:1로 리드하고 있지만 오히려 마음이 더 쫓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우리의 공격 기회에서 황인범 선수가 드리블로 오른쪽에 있던 공을 빠르게 왼쪽으로 전환하고 손흥민 선수가 사이드로 오버래핑해서 들어가는 김진수 선수에게 패스를 하고 김진수 선수가 나갈 것 같이 빠른 공을 끝까지 쫓아가서 크로스를 높게 올렸는데 가나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고 조규성 선수를 놓쳐서 뒤 쪽에서 조규성 선수가 아주 높게 점프를 뛰면서 헤딩을 하여 가나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김진수 선수 쪽에서 여러 번 크로스를 한 끝에 결과가 나와서 김진수 선수가 부담감을 떨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반부터 계속해서 김진수 선수 쪽으로 공이 많이 가서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이렇게 결과를 내서 다행입니다. 대한민국의 첫 번째 골도 그렇고 두 번째 골도 출발은 황인범 선수의 드리블이은 방향 전환 패스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황인범 선수가 경기 내내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강인 선수도 투입된 이후에 기회가 나면 시원시원하게 슈팅을 마무리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2 동점 상황을 만들고 우리나라에게 분위기 흐름이 유리하게 와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리나라가 측면에서 가나의 공격수에게 컷백을 허용했고 중원에서 가나 선수가 헛발질을 하여 공이 흘렀는데 그 위치에 있던 가나 선수가 노마크 상태로 슈팅을 하여 골로 연결되어 3:2가 되었습니다. 이번 실점 상황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공이 있는 쪽만 보다가 우리 골대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가나 선수들을 놓쳐 너무 손쉽게 슈팅 찬스를 내주는 점입니다. 그리고 김승규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선방이 너무 없었고, 마지막 골은 거의 정면으로 오는 약한 슈팅이라서 막아줬어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으로 다이빙 떠서 막기보다는 가까운 거리면서 공이 깔려서 오니 그냥 발로 막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나의 골키퍼는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줬기에 더욱 비교돼서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경기를 3:2로 패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16강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승리해야 합니다. 2차전에서의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3차전에서 포르투갈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승리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